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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보드의 종류 오늘은 서핑에 이제 막 관심이 생기신 분들 혹은 서핑보드를 사야겠다고 마음 먹으신 분들이 '어떻게 보드를 고르면 좋을지, 어떤 정보들이 보드를 고르는데 도움이 되는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서핑보드의 종류를 분류하는 기준에는 재질, 길이, 폭, 너비, 볼륨, 쉐입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 가장 이해하기 쉽게 '서핑 보드의 길이'에 따른 분류를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이 길이에 따라 분류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보드의 볼륨(Volume) 즉, '부력'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보드의 길이가 길수록 부력이 커지고, 길이가 짧을수록 부력이 작아집니다. 따라서 '부력이 큰 보드'는 패들링으로 나아가기도 쉽고, 작은 파도도 잡아타는 것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부력이 작은 보드'는 물의 저항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패들링으로 나아기가도 더 어렵고, 따라서 작은 파도를 잡아타는 것은 상대적으로 더 힘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사실을 알아두시고, 이제 '서핑보드의 종류 특히, 길이에 따른 분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롱보드
먼저 첫 번째로 길이가 가장 긴 즉, 부력이 가장 큰 롱보드입니다. 롱보드는 일반적으로 8-12ft(피트) 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입문자분들이 보드 크기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도록 사람과 함께 있는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위 사진의 보드는 롱보드의 일반적인 길이인 9'2"입니다. 피트의 단위가 생소하시죠? 간단히 정리해드리면,
9'2" = 9피트 2인치
1피트 = 12인치 = 30.48cm
그런데 사실 세세한 치수가 그렇게 중요하진 않으니, 그냥 간단하게 9'2"는 9.2피트라고 하셔도 무방합니다. 아무튼 이 롱보드의 장점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큰 부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작은 힘을 가진 파도에서도 라이딩을 즐길 수 있고, 또한 큰 부력이 주는 안정감 때문에 초보자분들이 쉽게 접근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롱보드의 단점은 큰 부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라이딩 중에 섬세한 동작을 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고, 싣고 다니기가 조금 더 불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롱보드는 초보자분들이나 작은 파도에서 라이딩을 즐기실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미드랭스 보드(펀 보드)
다음은 미드랭스 보드 혹은 펀보드라고 하는 롱보드 보다는 짧고, 숏보드 보다는 긴 일반적으로 7-8ft(피트)정도의 길이를 가진 보드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사람과 함께 있는 사진을 준비하였는데요. 위 사진의 보드는 7.5피트 정도입니다. 대충 감이 오시나요? 사실 저도 7.2피트의 미드랭스 보드를 즐기고 있는데요. 참 매력있는 보드입니다ㅎㅎ
이 미드랭스 보드의 장점은 롱보드와 숏보드의 장점을 모두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력이 숏보드처럼 너무 작지도 않으면서, 라이딩 중 퍼포먼스를 즐길 수도 있고, 로깅도 즐길 수 있는! 동시에 미드랭스 보드의 단점은 애매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해본 결과 큰 파도에서도 즐길 수 있고, 작은 파도에서도 즐길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3. 숏보드
마지막으로 숏보드입니다. 이 보드는 일반적으로 7ft(피트)이하의 길이를 가지는데요. 보통 6.8ft부터 숏보드라 칭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이 숏보드가 서핑하는 사람들의 로망이죠. 위 사진만 봐도 간편하게 옆구리에 끼고 있으니 멋있죠?
숏보드의 장점은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부력이 낮기 때문에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여 다양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큰 파도에서 덕다이브가 가능하여 멀리 나아갈 수 있죠. 그래서 큰 파도에서 빠른 스피드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반면 숏보드의 단점은 부력이 낮아 초보자분들에겐 패들링이나 테이크 오프를 할 때 중심을 잡기 힘들고, 물에 조금 잠겨서 패들링을 하기 때문에 패들링이 안정되어 있지 않다면,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듭니다.
*서핑보드 구매의 팁을 드리면, 보통 서프샵에 가셔도 서핑보드를 판매를 합니다. 중고도 있고 새제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중고를 서핑 관련 카페에서 개인거래로 많이 구매를 하는데요. 아무래도 가격도 새제품보다는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중고 제품이 육지에도 많지만, 서퍼들의 성지인 제주도에 특히 많기는 합니다. 아무튼 어떠한 방법이든! 제대로 알아보고, 잘 구매합시다!
"길이에 따른 서핑보드의 종류"를 알아보았는데요. 길이에 따라 분류한 것은 사실 아주 크게크게 분류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니멀 보드, 하이브리드 보드, 피쉬 보드 등 보드에는 종류가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초보자분들이 어떤 스타일의 보드를 타야할지 큰 방향성을 정하는데는 도움이 될거 같아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서핑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 중에 "나는 무조건 숏보드로 가겠다." "숏보드를 타는게 진짜 고수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도 그랬었구요ㅎㅎ 하지만 보드를 고르는 기준은 "라이딩 스타일"입니다. '자신이 어떤 스타일의 라이딩을 즐기고 싶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종류의 보드의 라이딩 영상을 보시고, 한 번 결정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